한려뉴스임은정 기자 hanryeonews@naver.com|작성일 : 2025-08-20 16:44
거제~통영고속도로 노선도.
통영에서 멈춘 고속도로가 거제까지 이어진다.
거제시와 서일준 국회의원(국민의힘)은 20일 기획재정부 임기근 제2차관 주재로 열린 2025년 제8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 결과 거제~통영 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거제~통영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국가간선도로망 남북 5축(서울~거제)을 완성하고, 향후 가덕도신공항을 거쳐 부산 신항~김해 고속도로와 연결해 거제 중심의 U자형 국가간선도로망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2035년까지 총사업비 약 1조 5000억 원을 투입해 통영시 용남면(통영IC)과 거제시 상동동을 연결하는 연장 20.9km 구간에 왕복 4차로 고속도로를 신설할 계획이다.
거제~통영 고속도로는 지난 20년간 거제시민의 숙원사업이었다. 2005년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준공 이후 사업성이 낮다는 이유로 20여 년간 진척이 없었다. 특히 2017년 1월 13일 고시한 제1차 고속도로 건설 5개년 계획에서 25개 사업 중 23번째로 하위권에 반영되는 등 사실상 추진 동력이 약화된 상황이었다.
이에 거제시와 서 의원은 국회 국토위, 기재위, 예결위 활동을 통해 인구 20만 이상 도시 중 유일하게 거제만이 고속도로, 철도, 공항 등 3대 SOC가 전무하다는 점을 지속적으로 강조하면서 고속도로 연장의 당위성을 역설해왔다.
변광용 거제시장은 “거제~통영 고속도로는 가덕도신공항, 남부내륙고속 철도, 부산·진해신항 등과 연계해 물류·산업·관광 분야의 핵심 인프라로서 동남권 발전을 획기적으로 이끌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국토교통부, 한국도로공사 등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조기 착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