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려뉴스임은정 기자 hanryeonews@naver.com|작성일 : 2026-08-11 15:17
430여 년 전, 조선의 운명을 좌우한 한산해전의 역사가 다시 펼쳐진다.
‘제65회 통영한산대첩축제’가 12일부터 16일까지 5일간 통영시 일원에서 개최된다.
올해 축제 주제는 ‘장군의 바다, 눈물의 난중일기’이다. 한산대첩의 승리를 기념하는 데 그치지 않고, ‘난중일기’에 기록된 이순신 장군의 고뇌와 인간적인 면모를 함께 조명하며 한산대첩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자는 의미를 담았다.
올해 축제는 관객 몰입형 프로그램을 강화했다. 조선수군과 백성 등 역사 속 인물들이 행사장 곳곳에서 관람객과 직접 소통하며 축제의 현장감을 높인다.
첫째날 12일 죽림만에서 거북선 노젓기 대회를 시작으로 축제 막이 오른다. 통영 충렬사에서 고유제를 봉행하며 충무공 이순신 장군께 축제의 성공적인 개최와 무사안녕을 기원하는 제례를 올리고, 삼도수군통제영에서 강구안까지 이어지는 ‘삼도수군통제사 행차’가 진행된다.
이어 개막선언이 펼쳐지고 한산대첩광장에서는 개막축하공연과 개막축하 불꽃쇼가 통영의 밤하늘을 수놓는다.
13일에는 죽림만에서 전국 규모의 ‘조선수군 노젓기 대회’가 개최된다. 세병관에서 열리는 ‘승전고를 울려라’에서 우리고장의 역사와 국궁체험 등 조선수군의 훈련상을 바탕으로 관내 초등학생과 중학생의 장원을 가린다. 오후에는 역사홍보관에서는 학술세미나를, 통영 시민문화회관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역사 강사 ‘최태성과 함께하는 ‘한산대첩 역사 토크쇼’가 열린다.
이날 저녁에는 전국 청소년 한산댄스대첩 결선과 특별기획공연, 통영무형유산 남해안별신굿 공연 등이 이어진다. 해상공연장에서는 올해 축제의 주제를 담은 ‘장군의 바다, 눈물의 난중일기’ 주제공연도 선보여 난중일기 속 인간 이순신의 삶과 고뇌를 무대 위에 풀어낸다.
14일은 축제의 핵심 프로그램인 한산해전 재현이 펼쳐진다. 당포항에서 목자 김천손의 정찰 보고를 받고 승리를 다짐하며, 조선수군의 출정을 재현한다. 오후에는 실제 한산해전이 펼쳐졌던 이순신공원 앞바다에서 국내 민관 합동 선박이 참여하는 한산해전 재현이 진행된다.
특히 올해는 한산해전 종료 후, ‘한산대첩 승전(거북선 입항 환영식)’을 새롭게 선보인다. 개선하는 조선수군을 맞이하는 하나의 이야기 구조를 완성하며, 한산대첩의 감동을 보다 입체적으로 전달한다. 밤에는 주제공연 앙코르 무대와 EDM 파티가 이어져 역사축제와 현대적인 문화 콘텐츠가 어우러지는 여름밤을 만든다.
광복절인 15일에는 한산대첩광장에서 ‘승전의 울림 콘서트’가 열리고 해상공연장에서는 과천시 교류 공연 등이 진행된다. 밤 9시부터는 통영의 대표적인 여름 야간 콘텐츠로 자리매김할 ‘2026 투나잇 통영 불꽃쇼’가 공주섬 앞 해상에서 펼쳐진다. 통영에서 펼쳐지는 불꽃쇼 중 역대 최대규모를 자랑하는 이번 불꽃쇼는 30분간 진행되며, 웅장한 사운드와 레이저 조명이 어우러진 멀티미디어 연출을 통해 통영의 밤바다를 화려하게 장식한다.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축제의 주인공이 된다. 무전대로에서의 ‘시민거리 퍼레이드’와 ‘시민대동한마당’을 통해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시민참여형 거리 퍼레이드가 펼쳐진다. 강강술래와 통영오광대 등 전통공연을 시작으로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우러지며,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