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려뉴스임은정 기자 hanryeonews@naver.com|작성일 : 2026-10-05 12:00
통영국제음악당서 31일 개막하는 ‘2026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 세계 각국의 차세대 피아니스트 23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통영시 제공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1917~1995)의 음악세계를 기리는 ‘2026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에 세계 각국의 차세대 피아니스트 23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통영국제음악당에서 오는 31일 개막하는 콩쿠르는 올해 피아노 부문으로 열리는데, 21개 국 215명의 지원자가 몰려 역대 최다 지원자 수를 기록하며 대회의 국제적 위상을 입증했다.
23명의 본선 참가자들은 오는 31일 현장 등록을 시작으로 1차 본선(11월 1~2일) 2차 본선(11월 4~5일)을 거쳐 11월 7일 결선 무대에서 자신의 음악적 기량을 펼친다.
입상자들은 11월 8일 오후 3시 부산콘서트홀에서 입상자 콘서트 무대에도 오른다.
참가자들은 1차 본선에서 모차르트, 하이든, 베토벤 소나타와 윤이상의 ‘다섯 개의 소품’ (1958) 또는 ‘소양음’ (1966) 및 자유곡을 연주한다. 2차 본선에 진출한 연주자들은 윤이상의 ‘인터루디움 A’ (1982) 또는 1950년 이후 창작된 다른 작곡가의 작품과 자유곡을 연주한다.
결선 진출자는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3번, 제4번과 브람스 피아노 협주곡 제1번, 프로코피예프 피아노 협주곡 제3번, 라흐마니노프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광시곡, 슈만 피아노 협주곡, 차이콥스키 피아노 협주곡 제1번 중 한 곡을 선택해 한국예술종합학교 김대진 교수가 지휘하는 통영페스티벌오케스트라와 협연한다.
심사위원으로는 심사위원장 클라우스 헬비히(독일)를 비롯해 아리엘 코헨(이스라엘), 가쓰노리 이시이(일본), 다비드 마레체크(체코), 줄리언 마틴(미국), 샤오한 왕(중국), 페터 폰 빈하르트(독일) 그리고 대한민국의 김다솔, 이진상이 참여한다.
수상자에게는 총 상금 7400만 원(우승 상금 3000만 원)이 수여된다. 별도로 윤이상의 ‘인터루디움 A’(1982)를 가장 탁월하게 연주한 참가자에게 주어지는 윤이상 특별상, 2차 본선 진출자 중 가장 재능 있고 젊은 한국인 참가자에게 주어지는 박성용 영재특별상, 최다 관객 투표를 얻은 참가자에게 주어지는 유네스코 음악창의도시 특별상을 수여한다.
입상자는 예술의전당이 주최하는 ’교향악축제‘와 강원문화재단이 주관하는 ’평창대관령음악제‘ 공연, 부산시립교향악단과 광주시립교향악단, 인천시립교향악단과의 협연 등의 다양한 기회를 얻게 된다.
역대 입상자로는 피아니스트 김다솔(2005), 윤홍천(2008), 임윤찬(2019), 정규빈(2023), 첼리스트 이정현(2018), 한재민(2022),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2011), 송지원(2017) 등의 한국인 입상자를 비롯해 차이콥스키 콩쿠르에서 우승한 나레크 하크나자리안(2006·첼로), 리즈 콩쿠르에서 우승한 소피아 굴리악(2008·피아노), 유치엔 쳉(2011·바이올린)과 같은 외국인 수상자들을 꾸준히 배출하고 있다.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는 세계적인 작곡가 윤이상의 음악 유산을 기리고 차세대 유망 음악인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2003년에 시작됐으며, 2006년 국내 최초로 국제음악콩쿠르세계연맹(WFIMC)에 가입했다. 선생의 타계일인 11월 3일을 기점으로 매년 첼로, 피아노, 바이올린 세 개 부문을 번갈아 개최한다.